'아찔하지만 괜찮아' 하늘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매력, 타워여행 코스

새해 다짐 리스트에 '여행'이라는 문구를 적어놓고도 실천하기 어려웠던 이유. 바로 여행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해서가 아닐까요? 알고보면 우리가 출퇴근하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이 도시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운 여행지일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괜시리 훌쩍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땐 주저하지 말고 내가 있는 곳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은 곳을 찾아 올라가 보세요. 사느라 바빠 그동안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었던 것들을 찾을 수 있답니다. 내가 머무는 곳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은 곳 중 하나, 바로 당신이 머무는 곳에 위치한 도시의 '타워'입니다. 그럼 아름다운 도시의 타워 몇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울에 남산타워가 있다면 부산에는 부산타워가 있습니다. 부산을 상징하는 탑으로 부산 시내와 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고 탑의 최상단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통유리에 각각의 지점에서 보이는 부산의 명소들이 적혀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발씩 내 딛을 때마다 달라지는 관경을 바라보면 왠지 내면의 생각도 한 걸음씩 넓어져 가는 기분이 든답니다. 


부산타워에서 바라보는 부산 시내 


부산타워는 비프거리, 깡통시장, 자갈치시장과 국제 시장 등으로 유명한 남포동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해발 69m의 용두산에 설치되어있고 번화가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바로 올라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혹시나 높은 힐을 신고 나온 분들도 어렵지 않게 동반할 수 있어 데이트코스로도 각광받는 곳이라고 하네요. 참 매력있죠? 이렇게 슬슬 올라가다 보면 120m 길이의 부산타워가 있는 용두산 공원에 금새 도착하게 됩니다. 용두산 공원을 산책하다 타워에 오르면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부산을 느낄 수 있답니다.


해질녘에 더 멋스러운 부산타워 전경 


  • 위치: 부산광역시 중구 용두산길 37-55 용두산공원
  • 이용안내: (051) 257 - 9771
  • 이용시간: 오전 9시 - 오후 10시 (매표 마감 - 오후 9시 40분)
  • 이용요금: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우대요금 4,000원


부산의 중심가에서 도시 타워 감상을 마친 후에는 부산의 명소 해운대에 꼭 들러야겠죠? 해운대와 광안리, 그리고 오륙도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바로 한화리조트/해운대에서의 멋진 하룻밤도 잊지 마세요!   



  

여수세계박람회의 명물 중 하나로도 손꼽히는 여수 스카이타워. 이 곳은 1980년대의 시멘트 저장 창고 사일로를 예술적으로 재활용한 공간입니다. 폐사일로를 예술적으로 재창조했다는 점에서 엑스포의 상징건축물로 등극한 여수 스카이타워에 오르면 마치 삶과 예술이 공존하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이 있어 여행객의 예술감성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데요. 단, 현재(2016년 1월) 동절기 악기 보호 및 유지관리를 위하여 운영을 잠시 중단한 상태이지만 2016년 3월부터 다시 운영을 할 예정이니 이용하실 때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여수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남해 앞 바다


월드 기네스에 등재된 뱃고동 음색의 파이프오르간이 연주되면 높이 67m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여수시내, 오동도가 더욱 멋스럽게 느껴지지요. 아파트 20층 높이인 이 곳에서 커피한 잔 하며 남도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기에도 안성맞춤! 특별한 경험 하나 더! 여수 바닷물의 담수화 과정을 볼 수 있고 시음도 할 수 있답니다.


  • 위치: 전라남도 여수시 박람회길 1 국제관
  • 이용안내: 1577-2012
  • 이용시간: 오전 9시 - 오후 8시 (입장 마감 - 오후 7시 30분)
  • 이용요금: 어른 2,000원 청소년(14~18세)/경로 1,500원 어린이(36개월~13세) 1,000원

바닷 속 체험의 공간, 아쿠아플라넷 여수


여수 스카이타워에서 음악과 함께 여수를 감상했다면, 이제 더 특별한 세계! 바다 속 세계까지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수 스카이타워와 3분 남짓한 곳에 있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방문하시면 여러분의 완벽한 여수 타워투어가 완성됩니다. 여수가 매력적인 이유 하나 더!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비교적 따뜻하기 때문에 겨울에 떠나기에도 좋은 여행지라는 점입니다. 새해 다짐을 '여행'이라고 써놓고 춥다고 떠나기를 망설이고 계시다면, 이제 가벼운 차림과 마음으로 떠나보세요! 



서울에 남산타워 만큼이나 더 도시를 매력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63빌딩에 위치한 미술관 63아트입니다. 10월 불꽃 축제 시즌에 불꽃놀이의 장관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한 63아트. 그만큼 즐거움이 가장 높은 곳인데요. 60층에 개관해 확 트인 전망과 함께 여러분의 지성과 감성을 높여주는 미술 작품 관람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인 곳이랍니다. 일에 쫓겨 여행이 절실할 때 혼자서라도 방문하면 참 좋은 이 곳! 놓칠 수 없겠죠?


63아트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지금 63아트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 하나 더! 한국인 마음 속에 타오르고 있는 불꽃과도 같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 전시 <나는 불꽃이다,首尔>이 전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 속에서 서울의 작은 불씨가 일어나 큰 불씨가 되고, 타오르고, 흔들리기도 하며, 소멸되다 다시 커지는 큰 불꽃의 생성소멸 과정이 우리네 삶과 너무도 닮아 있는 걸 느끼실 수 있답니다. 


<나는 불꽃이다,首尔> 전시작 김병중 생명의 노래-6(좌), 이상원 the Red(우)   


무엇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서울'을 배경으로 한 전시이기 때문에 내용이 어렵지 않답니다. 우리 인생과 닮아있는 서울을 보며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들과 본인의 힘든 인생에 대해 깊이 공감해 보기도 하며 위로와 용기를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랍니다. 새해가 되도 계속되는 야근과 피곤이 나를 지치게 한다면 63아트에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 몇시간의 여행도 당신에게 많은 영감을 줄 수 있거든요.   


  • 위치: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63로 50, 63빌딩 60층
  • 이용안내: (02) 789 - 5663
  • 이용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 (매표 마감 - 오후 9시 30분)
  • 이용요금: 어른 13,000원 청소년(13~18세) 12,000원 어린이(36개월~12세 이하)/경로자 11,000원
  • 자세히 보기: http://www.63.co.kr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도시의 타워 어떠셨나요? 내가 모르고 지나쳤던 그 도시의 모습을 생각보다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여행지이니 주저말고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그 도시를 더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타워에서는 생각보다 반짝이는 도시가 마치 나의 인생과 닮아있어 뭉클해지기도, 각오를 더 단단히 다지기에도 충분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