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센스와 배려가 가득했던 1박 2일 감동여행

지난  9월, 큰 맘 먹고 포천으로 1박 2일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허브아일랜드와 아트밸리에서 추억을 만들고 한화리조트/산정호수 안시에서의 하룻밤과 함께 돌아오는 길에 남양주까지 들르는 거창한 계획을 세웠죠. 그러나 분당에서 포천까지 5살 딸아이와 3살 아들을 데리고 네 가족이 떠나는 여행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기저귀에 분유통에 여벌의 옷에 간식에.. 준비할 것들이 꽤나 많았기 때문이죠. 



결국 점심쯤에야 간신히 출발할 수 있었고 체크인 시간에 맞추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한화리조트에 전화를 걸었고 어렵게 꺼낸 한마디에 경쾌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 죄송한데 체크인을 조금 늦게 하면 안 될까요? 서둘러도 4시나 5시가 될 것 같은데요..."

" 8시까지만 오시면 되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어 아이들이 침대방보다 온돌을 선호한다고 문의했고 메모를 남겨두겠다는 친절한 답변도 돌아왔습니다. 체크인 시간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 덕분에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 아이들과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두컴컴해진 밤 8시가 되어서야 한화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피곤한 기색 없이 메모 내용을 기억하고 방 열쇠를 건네주던 남자직원의 얼굴을 보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객실에서 무심코 내다본 한화리조트의 전경은 고즈넉했고, 맑고 시원한 공기가 떠나온 일상을 한 숨에 날려보내는 듯 했습니다. 하루종일 신났던 아이들을 재우고 우리 부부는 그렇게 둘 만의 시간을 만끽했습니다.

 

 


포근한 잠자리에서 상쾌하게 일어난 아침 1층 식당에서 조식을 먹기 위해 발길을 서둘렀습니다. 국을 선호하지 않는 아내를 위해 '아메리칸 조식'을 주문했고 특별히 토스트를 조금 더 챙겨줄 수 있는지 부탁을 하자, 여직원은 눈을 찡긋하며 넉넉하게 많은 식빵을 담아주었습니다. 덕분에 딸 아이는 그렇게나 좋아하는 딸기쨈을 코와 눈으로도(!) 먹는 신공을 보였고 막내아들은 버터를 바른 빵을 처음 맛 볼 수 있었습니다. 그날 아침, 아이들이 산정호수 산책로를 지치지 않고 뛰어다니며 아빠와 엄마를 힘들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그 직원의 배려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만족스러운 하룻밤과 조식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 마지막으로 주변에 맛있는 식당이 있는지 직원에게게 살짝 문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친절하고 정성스럽게 대해준 직원분께 마음 놓고 기댈 수 있었거든요. 여직원 분은 주저 없이 근처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을 소개 해 주더군요. 10분도 채 가지 않아 도착한 식당에서는 은 두부전골, 비빔밥, 두부김치 등 토속적인 음식을 파는 곳이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배가 터져라 점심을 먹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아내는 포천의 수려한 관광지도 좋았지만 청결한 리조트 상태와 직원들의 친절에 더욱 만족했다며 또 오자는 이야기를 해 주더군요. 아이를 데리고 떠나는 가족여행은 아빠, 그리고 든든한 남편의 시험대에 오르는 자리입니다. 이번 여행은 아내에게 인정 받고 칭찬받은 참으로 바람직한 경우였고 이 모든 것은 한화리조트 직원들의 따뜻한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늦게나마 우리 가족의 여행을 멋지게 만들어 준 한화리조트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본 이야기는 '2015년 한화호텔&리조트 고객 감동 체험 수기 공모 당선작을 소재로 재구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