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겨울 바다와 지스타 2010 ♬


어느 새 가을이 온지도 모르게 추운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가을이 지나 겨울이 와도 우리의 일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죠. 계절이 바뀐지도 모르게 하루종일 업무에 시달리고 있노라면 훌쩍 떠나 여유를 즐기고 싶습니다. 겨울이 왔으니 겨울바다가 생각나기도 하지요. 이렇게 바쁜 상황속에서 당당히 휴가를 내시고 겨울바다를 보기 위해 여행하신 만렙님의 후기를 소개합니다.


겨울바다 뿐 아니라 만렙님은 평소 관심이 많으시던 게임쇼까지 다녀오셨다고 하는데요. 만렙님과 함께하는 부산바다 그리고 지스타 2010. 함께 여행해 보시죠^-^)/ 

국내 최대 게임쇼 G☆(지스타) 2010

만렙이는 바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시간을 내 부산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부산 갈매기~~~♬

우선 만렙이가 부산을 찾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쇼라 할 수 있는  "지스타 2010"행사에 가기 위해서 였습니다. 1년에 한번 열리는 연중행사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게임행사죠.  

작년에도 잠~깐 짬을 내 다녀올 수 있었는데, 올 해 역시 운이 좋게 회사 휴가를 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부산에 도착한 후, 지스타 행사가 열리는 벡스코와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한화리조트에 방을 예약해 두었기에 체크인을 먼저 하러 갔습니다. 이왕 겨울바다 여행가는 거 부산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의 괜찮은 숙소를 찾다보니 한화리조트를 가게 되었습니다.

벡스코 앞 광장에는 남녀노소 연령 상관없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작년 지스타 2009에 비해 이번 지스타 2010에 이목이 집중되는 게임들이 많아서 그런지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 작년보다는 올해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정말 많은 인기 게임사들의 부스들이 화려화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온라인게임 유저들이 관심있게 보고 있는 게임 중 하나인 '블레이드앤소울' 부스가 있는 NC소프트 부스로 향했습니다. 작년에 영화관 같은 모습의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영상을 소개하는 컨셉이였다면 이번 년도에는 시연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제가 관심을 갖은 곳은 '마계촌 온라인'의 부스입니다. CJ인터넷과 시드나인이 함께하는 이 부스 역시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억의 고전게임으로 생각하고 있는 마계촌이란 게임이 온라인으로 넘어오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 이죠. 

이번 지스타 2010을 통해 진행되는 스타크래프트 2 스페셜 이벤트 매치를 하는 블리자드 부스도 엄청났습니다. 인기 프로게이머 16명이 치루는 이벤트 매치로 최강자를 뽑는 4일간 진행되는 대회였습니다. 또한 한게임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게 보고 있는 테라와 킹덤언더파이어2, 아스타, 메트로컨플릭트의 네 가지 게임의 시연공간을 마련하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지스타하면 생각나는 것이 딱 두가지가 더 있죠. 바로 지스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부스걸'과 지스타를 다녀간 게이머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다양한 '기념품'들.

하도 부스걸에 대한 논란이 커서 그런지 이번에는 조금 자제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부스걸이 있는 포토존에는 엄청난 전문가 카메라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a 기념품!은 만렙이가 게임행사에 갈 때마다 가장 관심있게 보는 부분입니다. 작년에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갖고싶어 했던 기념품인 위메이드의 위맨 인형. 그리고 테라게임을 하면 복불복으로 주는 막대사탕, 포포리 담요 그리고 워베인을 플레이하면 주는 방패모형 튜브. 마지막으로 만렙이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았다고 생각하는 워크라이의 캐삭빵입니다.

부산, 그리고 겨울바다

지스타 행사장을 모두 둘러본 후, 만렙이는 이번 여행 또 하나의 목적이었던 겨울바다를 구경하기 위해 행선지를 옮겼습니다. 바닷가에 가기 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우선 숙소인 한화리조트로 향했습니다. 한화리조트는 잠을 잘 수 있는 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들도 있었습니다. 사우나는 물론이고 BB탄 사격장, 스카이라운지, 씨푸드뷔페, 카페 등이 있었죠. 가족끼리 여행을 온다고 하더라도 취향에 맞춰 다양한 즐길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v


저녁은 2층에 위치하고 있는 BLUE SEAGULL 이라는 씨푸드 뷔페에서 먹었습니다. 바닷가에 왔으니 싱싱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선택한 곳이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 데다가 다양해 싱싱한 해산물들은 물론 그 외 음식들도 편하고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보통 바닷가를 가게 되면 사람들이 회를 떠서 먹으려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힘들게 돌아다니면서 회를 떠오느니 이렇게 리조트 내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여 싱싱한 해산물도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가격도 왠만한 뷔페가격 정도밖에는 되지 않았으니까요.

식사를 마친 후 밖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광안대교와 멋진 바다. 정말 부산 바다는 가장 볼거리가 많고 야경 및 겨울바다 여행지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아마 한번이라도 부산 바다에 다녀오신 분들은 제 말이 무슨 뜻인지 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바다 여행지로 최적의 장소이니까요. 해안가는 바다를 구경하는 사람들의 차로도 꽉 차 있었습니다.

한화리조트 숙소 안에서 바라 본 광안대교 역시 일품이었습니다. 환~하게 밝혀져 있는 모습의 광안대교. 정말 사진으로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실제로 보시면 더욱 끝내준다고 하실 겁니다. 이런 야경을 밖에서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방안에서 볼 수 있다는 점도 한화리조트의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멋진 야경과 바닷가가 베란다 창문을 통해 훤~히 보이는 곳. 바닷가가 한 눈에 보이는 숙소는 모든 바다여행자들의 로망이 아닌가도 생각됩니다. 저 역시 바닷가를 여행하게되면 우선 숙소에서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곳을 찾기 마련이니까요. 부산에서 이런 숙소로는 한화리조트가 가장 적합한 것 같습니다. 다른 곳도 찾아보면 많이 있겠지만, 만렙이 개인적으로는 말이죠~ ^-^a


2010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인 지금. 개인적으로 모처럼 휴가를 내 다녀온 뜻깊은 겨울바다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겨울바다도 구경하고, 시스타 2010 행사까지 정말 최고였네요. 부산을 찾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 때 지스타는 없겠지만, 제가 즐긴 이 맛있는 식시와 편안한 집과 같은 휴식처 한화리조트를 한번 이용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싱상한 해산물들과 바다가 훤~히 보이는 방.

정말 상상속에 그리던 그런 곳이 아닌가 조심히 추천해드립니다.

* 이 글은 한화리조트/부산을 방문한 '만렙'님의 블로그 포스팅을 일부 요약해 포스팅하였습니다.


 




  • 아! 사진에 광안대교 야경이 정말 한화리조트에서 찍으신거란 말입니까? 정말 멋진데요…리조트에서도 저런 야경이 가능하군요. 한화에 있는 사우나에서 야경이 보인다는 글은 읽어서 알고 있었지만, 저 정도일줄은 몰랐네요! 밤에 사우나하러 가면 끝내주겠어요!! ㅋㅋ

한화리조트와 천년역사를 돌아보는 가을 여행


여러분들은 '경주!'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불국사, 석굴암, 수학여행 등이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이번에 워호크님께서는 가을여행으로 부모님과 함께 경주여행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중고등학교 때 단체로 갔던 수학여행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하는 여행이라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고 하시는데요. 과연 어떻게 다르게 느꼈을지 한번 따라가 볼까요? 


한화리조트/경주  1일차 : 경주 스프링돔 후기 

안녕하세요. 워호크입니다.

예전부터 가을여행을 한번 떠나보려고 했었는데요. 이번에 부모님께서 가족끼리 함께 하자고 하셔서 경주로 1박2일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마침 신경주역이 열려 KTX로 약 2시간정도면 도착이 가능하다는 것이 경주를 선택하는 데 한 몫 했습니다.

경주 도착 후 미리 예약한 렌트카로 관광지를 돌아다녔습니다. 평일이지만 많은 학생들의 모습에 경주가 유명관광지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몸으로 다시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은 단체행동에 묶이지 않고 원하는 대로 둘러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1. 월성 골굴암 마애려왜 좌상/ 2. 월성 골굴암 마애려왜 좌상 외부의 모습

여행 첫날은 기림사, 최부자집, 태종무열왕릉비, 월성 골굴암, 감은사터 등 비교적 관광객이 적은 관광지를 돌아다녔습니다. 관광을 마치 산책하는 기분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번잡스럽던 관광지가 아니라서 뭔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이어 석굴암, 수중문무왕비 등 여러 관광지를 돌아다녔습니다. 아침부터 KTX를 타고 하루종일 돌아다닌 터라 지친 저와 부모님은 한화리조트로 향했습니다. 계획 당시부터 지칠거라 예상했기에 경주 보문단지의 근처에 있는 경주 한화리조트를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새로 개장한 신관을 보시고 만족스러워 하셔서 제가 되려 뿌듯했습니다.

3. 스프링돔 연인탕/ 4. 스프링돔 물기둥

숙소에 짐을 풀고 한화리조트의 스프링돔으로 향했습니다. 온천수를 이용한 워터파크인 스프링돔은 직접들어가 보니 사진이나 안내 문구에서 봤던 것 이상으로 넓고 화려하더군요. 겨울이라 야외 시설은 운영안할 줄 알았는데 도자기 버켓을 제외하고는 각종 탕과 시설들이 항시 이용가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야외에서 뜨끈뜨끈한 온천수에 몸을 담고 몸에 힘을 쫘~~악 빼는 그 느낌을 모두 전할 수 없단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한화리조트의 바베큐 전문점 '솔내음'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바베큐라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 예상했지만 반은 미리 구워서 나오고 남은 반을 직접 굽는 구조라 간편했습니다. 허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야외공연을 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만 푸짐한 저녁을 먹었으니 투정부리면 욕심이겠죠?

5. 솔내음 바베큐/ 6. 신관 발코니에서 바라본 골프장

맛 좋은 바베큐와 얼큰한 찌개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나니 '배 부르고 등 따스우면 졸립다'라는 말이 딱 떠오르더군요. 멋진 야경과 분위기를 적당히 즐기면서 소화시키다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는 방이 2개인 5인 기준 1실로 잡았는데 방이 너무 따뜻해서 푹 잘 잤습니다. 제가 자는 사이에 부모님은 밤새 케이블TV를 즐기셨더군요. 늦게 주무셔서 내일 관광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했는데 워낙 숙면하기 좋은 방이라 제 기우로 끝났습니다.


한화리조트/경주 2일차 : 조식뷔페와 주변관광

7.8.9. 한화리조트 내부식당 아사달 모습

한화리조트 내부 식당 '아사달'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습니다. 아사달은 아침의 경우 조식 뷔폐를 차리기 때문에 음식 종류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아침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아사달을 찾아 식당내 활기가 넘쳤습니다.

10.11. 경주 한화리조트 신관 앞

만족스럽게 아침을 해결하고 소화시킬 겸 한화리조트 내부를 돌아다녀 봤습니다. 워낙 리조트 내부가 잘 꾸며져 있고 걷기 편한 구조라 근처의 호수나 공원까지 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시 관광을 해야하니 오래있지는 못했지만 이번 가을 여행에 한화리조트가 톡톡히 역할을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12.13. 경주 곳곳 관광지의 학생들

이 날은 경주를 찾은 단체 학생들이 엄청나더군요. 덕분에 처음엔 귀엽게 보이던 학생들도 여러 관광지에서 계속 분위기를 흐트려 놓는 모습을 보니 밉게 보였습니다. 심지어 관광 막판에는 잘 구경하다가 학생들이 보이거나 관광버스가 근처에 서면 발을 뺏을 정도랍니다. 그나마 황룡사지 터나 김유신 장군의 묘, 통일전 등이 그나마 조용해서 전날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침 10시부터 관광을 시작했던 저희 가족은 저녁 8시에 KTX를 타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짧은 기간이라 해도 여행을 다니다보면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이번 가을여행은 학생들의 역습을 빼고는 시종일관 편하고 즐겁고 여유넘치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또 기회가 된다면 이렇게 가족이나 혹은 친구들과 다시 여행을 떠나며 쉬고 싶네요. 물론 이번 일을 교훈으로 학생들이 잘 나타나지 않는 곳으로요.^.^~

14.15 경주의 아름다운 경치

혹시 여러분들도 뭔가 답답하고 잘 안풀리는 일이 있으시다면 이렇게 모든 것을 잊고 가을여행 한 번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이 글은 한화리조트/경주를 방문하신 '워호크'님의 포스팅을 일부 요약해 포스팅하였습니다.


 

 




  • 멋저요~ 한화리조트 경주여행^.^
    대구와 가까운곳이라 자주가는데~ 한화리조트와함께하는
    경주여행은 더 신날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 저두 대구라서 자주 경주로 여행가는데요~
    갈때마다 한화리조트의 경관보고 가보고픈 생각을 많이 했었답니다.
    한화리조트와 함께한다면 천년의 역사체험과함께 몸도 너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거 같아요~~~

[한화리조트/해운대] 해운대를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부산 럭셔리 리조트

[한화리조트/해운대] 해운대를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부산 럭셔리 리조트

각종 호텔, 리조트 등 숙박업소 외에 각종 찜질방, 대중사우나 등 우리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사우나와 스파.. 이러한 활동은 몸을 깨끗하게 씻는다는 의미 뿐만 아니라 휴식과 안정을 찾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일상에서의 몸 씻기 뿐 아니라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탈출구이자 효과적인 휴식장소로 추천하는 사우나.

그런 장소를 원하시는 여러분에게. 한화리조트/해운대 전망 사우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그린색..
그린을 통한 편안함을 강조한 출입구입니다. 편안함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욕조에 몸을 담그고 바다를 감상하다


청결의 개념에서 휴식의 개념으로 바뀐 사우나.. 예전처럼 꽉 막힌 벽을 보는 것 보다는..탁! 트인 전망의 사우나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어보세요. 탁 트인 유리창이 밖에서 보일까 걱정되신다구요? 걱정마세요~ 주변의 시선은 특수 코팅처리 된 유리창으로 모두 날려 버릴 수 있답니다. 


열탕과 냉탕사이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의 준세이와 아오이는 페렌체돔에서 만나기 위해 30살의 생일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사우나의 열탕과 냉탕사이는 훨씬 가까이 있답니다.^^ 냉온욕으로 풀이되는 냉탕과 온탕을 교대로 이용하는 목욕방법은 혈액순환개선, 알레르기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설이 있어 많은 분들이 즐겨하시는 방법인데요. 각 탕을 1분 간격으로 옮기시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Open Your 땀샘 ~ !

"창문을~ 열어다오 ~~"

간절한 로미오의 외침에 응답한 줄리엣처럼.. 우리의 땀샘을 활짝 열어 줄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 입니다.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는 혹독한 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땀샘을 열어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사우나를 바다전망과 함께하고 또 TV와 함께한다면 지루할 틈이 없겠죠!




Epilogue. 이태리를 사랑한 이태리 타올?!

우리의 목욕탕 문화와 뗄래야 뗄 수 없었던, 그래서 너무나도 한국적인 이태리 타올.

이태리 타올은 정말 이태리에서 왔을까요? NO! 이 때밀이 수건이 이태리 타올이라 불리게 된 이유는 이태리 식 직물기계인 연사기에서 뽑아내어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잠을 자기 1 ~ 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는 것은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는 더욱 생각이 나는데요~ 이 정도면.. 정말 잘 쉬고! 잘 노는 것 아닐까요 ~ (^^) ~

해운대갈매기 | 박영환 해운대 영업팀 

"아침 해가 빛나는 끝이 없는 바닷가~ 맑은 공기 마시며 자, 신나게 달려보자."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맞이하는 아침과 푸른 바다가 있어 행복한 부산 싸나이! 매일의 행복을 나눠드리겠습니다. 




  • 하하하하. 저 이 사진 보고 완전 빵 터졌습니다. 한달전에 해운대 가서 맨 꼭대기 레스토랑에서 와인 각 1병 마시고, 밖에 나가서(솔직히 택시 타고 가서 어딘지 모름) 노래방에 사케까지 하고 그담날 머리가 깨질것 같았죠. 사우나가 있다길래 찾았는데...정말 사우나 없었으면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밖에 보면서 탕에 누워있다가 한증막에서 땀빼고..ㅋ 거기 무슨 물대포 나오는 냉탕도 짱. 또 해보고 싶네요.

신라의 달밤! 우리가 떴다!!


단짝친구와의 1박 2일 여행, 이야기만 들어도 설레이시죠?
멋진 우정을 간직한 두 친구가 아름다운 야경과 문화가 있는 경주로 우정나눔여행을 왔습니다. 일상에서의 피로도 풀고 우정도 돈독히 할 수 있는 그들의 신라의 달밤 탐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ㅣ글 체험독자 변애경, 이윤정  사진 임학현

수학 여행 이후 초행길인 경주, 그 곳에서의 하룻밤이 기대되는 것은 애경이도 마찬가지였나보다. 퇴근 후 머리 맞대고 꼼꼼하게 ‘소풍’을 읽고 독자엽서를 작성하면서 얼마나 꿈에 부풀었었는지. 아침 일찍 집을 나섰을 애경이의 손엔 4박 5일치는 되어 보이는 짐가방과 파란 사과가 들려있었다. 경주로 출발하는 차 안에는 신나는 음악이 흐르고 차창 밖으로 펼쳐진 하늘은 맑고 푸르고 높다. 단물 쏙 배어나는 사과를 한 입 물자 퍼지는 싱그러운 사과 향처럼 예감이 좋은 출발이다. 한나절을 달려 우리는 드디어 경주 땅을 밟았다. 드디어 경주다. 우리가 왔다! 신라의 왕도(王都), 꽃처럼 피어나는 밤.



저 멀리 완만한 곡선의 능이 보인다. 동부사적지이다. 조명이 저렇게 예쁠 줄 몰랐다. 야경이 멋지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은은한 불빛과 고급스런 분위기가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나의 여행 파트너인 애경의 눈은 조명보다 더 반짝이는 듯. 신이 난 우리의 발걸음은 나비보다 가볍지 않았을까? 우리는 산책로를 따라 첨성대까지 걸었다. 첨성대는 사실 눈감고 그리래도 그릴 수 있을 만큼 익숙한 건물이다. 그럼에도 밤에 본 첨성대는 그 동안 알던 것과 판이하게 달랐다. 화려한 경관조명이 비춰진 첨성대는 완만한 곡선과 직선의 조합이 절묘하게 균형 잡혀 있었다.

어느 쪽에서 바라봐도 모나지 않는 그 착한 모습을 보고 또 바라봤다. 첨성대 앞으로 난 길은 월성으로 닿아있다. 그 주변으로 황화 코스모스가 가득 피었다는데 어둠 속에서 그 자태를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산책로를 걸어 임해전지까지 걸었다. 이곳은 밤 10시 30분까지 오픈되어 있어서 경주의 야경 코스로 빠지지 않는 곳 중에 하나다. 애경이와 나는 직장 동료이자 여행 동지이다. 나이가 비슷하고 여행을 좋아해서 쉽게 의기투합했다. 무엇이든 시작하면 열정을 불사르는 애경이는 전국 방방곡곡 안 다녀본 산이 없다. 애경이의 열정은 내게도 영향을 끼쳐 요즘 나도 슬슬 산에 관심이 생기는 중이다.

임해전지에 들어서니 정면으로 전각이 보인다. 야경이 멋지다는데 어두워서 살짝 의아스러웠다. 사람들을 따라 전각을 하나, 둘 지나고 세 번째 전각까지 돌아서 안압지 뒤편으로 돌아가니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절경이 펼쳐졌다. 전각을 비추는 조명과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비춰내는 안압지. 안압지의 야경에 취해 우리는 한동안 발을 옮기지 못했다. 그녀와 함께 열심히 사진을 찍어보지만 생각만큼 사진은 예쁘게 나와 주질 않는다.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고도 그 모습을 보며 한참을 그 안압지 둘레로 서있는 세 개의 전각을 지나치면 눈앞에 화려한 전경이 펼쳐진다. 전각을 비추는 조명과 산책로에 자리한 조명들이 어우러져 화려한 빛을 내는데 과하지 않으면서 고급스럽다. 그 고운 모습이 그대로 물에 비쳐 또 한번 탄성을 질렀다. 한동안 그 모습에 취해 감탄사를 늘어놓다가 카메라를 꺼내 들어 눈으로 보는 것 보다 더 멋진 모습을 담아내고 싶어 욕심을 내봤다. 조명 탓인지 상기된 탓인지 발그레한 볼이 한참을 식을 줄 모르는 신라의 달밤.

그렇게 서 있었다. 한화리조트/경주로 들어온 시간은 밤 늦은 11시가 다 되어서였다. 깨끗한 온돌방과 하얀 이불보의 이불을 보니 고단함이 몰려왔다. 마음 같아서는 폭신한 이불에 바로 들어가고 싶지만 꾹 참고 씻고 나왔다. 그런 나를 웃게 만든 건 애경의 양손에 들린 물건들. 한 손엔 마스크 팩, 한손엔 아몬드쿠키를 든 그녀의 표정은 뿌듯함 그 자체다. 경주에서의 우리의 밤은 이렇게 깊어갔다.

천년의 세월을 되살린 신라 밀레니엄 파크.

경주의 아름다움에 취했던 지난밤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아침. 

객실 창밖을 내다보니 여유롭게 아침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걷는 사람들과 파라솔 아래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우리는 창가에 서서 한참을 바라봤다. 우리도 다음엔 저렇게 쉬어 가자며 약속을 하는데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 하루나 이틀쯤 더 쉬어 가고픈 마음을 돌려 우리는 다음 장소로 이동!

우리의 경주 일정 중에서 가장 기대되었던 곳은 신라 밀레니엄 파크. 그곳엔 드라마 선덕여왕 세트장이 있다. 드라마 마니아인 애경과 내가 그런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는 일. 설레는 마음으로 입구를 들어섰다. 이곳에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처럼 설레는 마음에 웃음이 나왔다. 역사체험놀이동산이라는 말에 어울릴 규모와 조형물들에 입이 떡 벌어진다. 걷다 보니 아이들이 머리에 금관을 하나씩 쓰고 있다. 장난기 발동한 애경은 대뜸 그걸 쓰고 싶단다. 

동심으로 돌아간 탓일까? 다른 곳에서라면 말렸을 나도 슬그머니 동참했다. 이곳엔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것저것 돌아보다 보니 금관보다 도자기에 마음이 더 간다. 나는 도자기 그릇, 애경이는 도자기 필통을 만들기로 하고 물레 앞에 앉아 선생님의 가르침에 귀를 쫑긋 세우고 앉았다. 마음은 이미 저만치 앞서가는데 막상 손은 왜 이리 굼 뜨는지. 차갑고 부드러운 흙의 촉감이 기분 좋았다. 손이 살짝 떨렸지만 우리는 원하는 작품을 만들고 뿌듯하게 인증 사진을 남기고 드디어 세트장으로 들어섰다. 

신라궁궐, 화랑산채, 귀족마을, 화랑연무장이 자리한 드라마세트장은 생각보다 작았지만 드라마속 장면을 떠올리며 보기엔 충분했다. 붉은빛이 화사한 공주궁은 구경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다. 우리도 그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우리가 여행을 함께할 수 있는 이유중에 하나는 좋아하고 싫어하는 취향이 비슷해서이기도 한 듯 하다. 수학여행이라도 온 듯 유쾌한 기분이 드는 곳이다.






시간의 지층위, 끝 없는 꽃물결. 

경주를 떠나기 전 우리는 동부사적지를 다시 찾았다. 지난밤 어둠속에 가려 보이지 않던 황화코스모스를 다시 보기 위해서였다. 꽃을 싫어할 사람이 어디있을까마는 눈높이까지 자란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어디서도 보기 드믄 풍경이다. 게다가 노란빛의 코스모스는 신기하기도 하다. 카메라를 꺼내든 애경은 꽃들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하다. 어젯밤 보았던 첨성대가 꽃밭 너머로 보이고 우리가 걸었던 길도 한눈에 다 보인다. 떠난다고 생각하니 서운해진 우리는 한참을 그곳에서 머물며 아쉬움을 달랬다.이곳 동부사적지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유적들이 땅 속에 숨어있다고 했다. 그래서 이렇게 꽃을 심는 것 말고 편의를 위한 시설물을 짓는 것은 안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경주는 천년의 고도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도시이다. 고층 제한이 있어 높은건물도 없고 그 덕분에 시계가 넓게 펼쳐져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도 준다. 


우리는 이곳을 떠나기도 전에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기대보다 훨씬 예뻤던 경주의 야경과 황화코스모스밭에서의 기억, 포근했던 한화리조트에서의 하룻밤까지. 우리의 경주여행은 사진 속에 한장 한장 그렇게 추억으로 남겨졌다.




*이 글은 한화리조트 사외보 '소풍'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산과 바다의 경계를 걷다, 부산 갈맷길


"여행지로는 어디가 좋을까?
휴식을 위한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어디'로 가느냐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산도 좋고 바다도 좋고 여름에는 계곡이 손에 꼽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 곳이 되었든지 멋진 풍경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함은 분명하겠죠. 게대가 그 모두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좋을것입니다. 

언제 커버렸는지 모르겠지만 벌써 훌쩍 커버린 씩씩한 두 아들과 아빠, 엄마는 산과 바다의 경계를 보여주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그 곳에서 처음 만든 추억들, 아이들은 아마 잊지 못할거예요. 예쁜 가족들의 소중한 추억만들기를 소개합니다. 
 

ㅣ글 이은영  사진 조지영

 

특정한 목적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가족 여행의 영원한 숙제는 여행지 선택에 있다. 산이냐 바다냐, 늘 이 두 가지를 놓고 고민한다. 광활하게 뻗은 바다를 따라 숲산책로를 걷는 해운대 갈맷길이라면 이러한 고민이 필요 없을 듯. 영화 <해운대>에서 젊은 커플의 낭만적인 데이트 장소로 등장한 이기대 해안산책로라면 망설일 필요가 전혀 없다.

“시온아, 도온아, 이것 봐라~너희 양팔 길이만큼 큰 문어다”

반대편에서 뻐끔뻐끔 입 벌린 가오리를 흉내 내던 형제는 아빠가 가리키는 문어로 눈길을 돌렸다. 자신의 키만큼 큰 문어 앞에 쭈그려 앉은 형제는 까만 눈동자를 문어에 고정한 채 양팔을 쭉 뻗어 길이를 쟀다. “문어 다리는 몇 개?” 엄마가 퀴즈를 내자 형 시온이가 큰 목소리로 대답했다. “여덟 개!” 형의 대답이 맞는지 확인하려는 듯 동생 도온이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문어다리를 셌다. 문어를 가리키던 손가락이 발버둥치던 문어의 빨판에 닿자 도온이는 놀란 듯이 소리쳤다. 

 “으아아악. 느낌이 이상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시장에 들른 올해 초등학교  5학년 시온이, 초등학교 1학년 도온이 형제. 아이들은 이날 ‘자유 숙제’ 해결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시장에 들렀다.형제가 해결해야 할 임무는 다가올 추석을 맞이해 추석과 관련된 체험을 하고, 이를그림으로 표현하는 미술 숙제. 엄마 김정희와 아빠 이가영 씨는 물 만난 고기처럼 뛰노는 아이들을 붙잡아 차례상에 올라가는 생선을 가르쳐주느라고 진땀을 뺐다. 특히 아빠 이가영 씨는 군 제대 후 18년만에 부산을 찾았기 때문인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에 감회에 젖은 듯했다. 그림을 그려야 하는 아이들은 어시장에 널려 있는 생선의 생김새를 뚫어지게 관찰하고, 만져보고, 냄새를 킁킁 맡았다. 


구이나 조림, 찌개의 형태로 식탁에 올라온 생선에 익숙해져 있던 아이들에게 조리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생선, 그것도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생선을 만나는 것은 설레는 일이었다.


아이들의 시선을 가장 오랫동안 뺏은 것은 키 만큼 큰 문어도, 만화 속에서만 보던 고래도 아니었다. 바로 자신의 몸에 있는 것과 유사하게 생긴 개불이었다. 시온이, 도온이 형제가 개불을 보고 걸음을 멈추자, 어디에선가 형제를 향해 물줄기가 날아들었다. “너희도 이런 거 있지?” 개불을 손에 움켜쥔 횟집 주인아주머니가 물었다. 자신의 바지를 쳐다보며 아이들은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쑥스러워하는 아이들의 반응에 엄마, 아빠는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이거 한번 만져볼래?” 주인아주머니께서 개불을 손에 쥐여주었다. 아이들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개불을 손에 움켜쥐고, 서로에게 물을 뿜었다. “어어~ 너무 꽉 세게 쥐면 얘도 아파.” 주인아주머니께서 주의를 주자, 아이들은 미안한 듯 개불을 손에서 놓았다. 개불에 대한 놀라움이 채가시기도 전에 옆에 있던 횟집의 주인아저씨가 빈 껍데기의 가리비로 도온이를 겁주었다. “앙! 너를 잡아먹겠다” 감짝 놀란 도온이는 주인아저씨가 손에 들린 가리비를 선물하자, 캐스터네츠 삼아 노래를 신나게 불렀다. 자갈치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시온이네 가족이 향한 곳은 해안선을 끼고 거닐 수 있는 이기대 해안산책로였다.

이기대해안산책로는 송도해안산책로, 절영해안산책로, 문탠로드와 더불어 걷기 좋은 부산 갈맷길 중의 하나. 부산 갈맷길은 제주도의 올레길, 지리산의 둘레길과 함께 주목받는 3대 산책로다. 이기대공원에 도착해 보니, 온종일 걸어도 다 못 돌아볼 만큼의 긴 산책로가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 아빠는 일단 아이들이 걸을 수 있는 만큼만 걷기로 하고, 이기대공원 관리사무소 앞에 차를 주차했다. 숲 속의 산책로를 따라 해안가로 내려가자 그림처럼 멋진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이야~ 부산에 이런 곳이 있었네.” 해운대 하면 늘 해수욕장만을 떠올렸던 터라 엄마 김정희 씨와 아빠 이가영 씨에게도 발아래 펼쳐지는 바다가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바다는 안중에도 없고 숲 속 거미가 만들어 놓은 거미줄을 끊는 재미에 빠져 뛰어다녔다. 거미줄을 쫓던 도온이는 어느새 바다 근처로 내려가 절벽 위에 서 있었다. “도온아! 거기에서 안 올라와?!” 엄마가 걱정 가득한 소리로 도온이를 부르자, 형 시온이가 팔을 내밀어 도온이를 산책로로 끌어올렸다. 형다운 듬직한 모습이었다. 어느덧 의젓해진 시온이지만 사실 시온이가 어릴 때는 도온이보다 호기심이 더 많았으면 많았지 덜하진 않았다고.

친구가 시험을 잘 봐서 상을 탔습니다. 이럴 때 친구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너는 좋겠다.’

호기심이 많은 도온이는 장난기도 많지만 관찰력도 뛰어나고 주관이 뚜렷한 편이다. 미술학원에서 선생님이 구름처럼 생긴 나무를 시범으로 그려주면서 나무를 여러 개 따라 그려보라고 했을 때, 도온이는 혼자 다른 그림을 그렸다. 실제 자신이 본 나무 중에는 구름처럼 생긴 나무가 없었을 뿐더러, 바람결에 흔들려 한쪽으로 쏠린 자신만의 나무로 재해석한 것이다. 도온이의 남다른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도온이네 학교에서는 매 과목 단원이 끝날 때마다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단원평가 시험을 보는데, 시험이 끝나면 담임선생님은 도온이의 답변을 기다린다. 오늘은 또 어떤 엉뚱한 답을 적어냈을까 하면서 말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국어 시험에 ‘친구가 시험을 잘 봐서 상을 탔습니다. 이럴 때 친구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라는 문제가 나왔다. 반 친구들은 보통 ‘축하해’라고 친절한 답을 적은 반면, 도온이는 ‘너는 좋겠다.라고 답을 써내 채점하던 선생님을 빵 터뜨렸다. 뭐니뭐니해도 담임선생님을 가장 기막히게 했던 것은 ‘친구가 생일 선물을 주었습니다. 선물을 준 친구에게 뭐라고 고마움을 표시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대부분의 아이는 ‘고마워’라고 적은 반면, 도온이의 시험지에는 ‘응, 내 책상 위에다 놔둬’라는 답이 적혀 있었다. 가끔 담임선생님께서 들려주는 도온이의 엉뚱함에 엄마, 아빠는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걸어서 세 시간 넘게 이기대해안산책로의 계단길과 숲길, 자갈길을 걷다 보니 형제의 코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지친 가족은 더 걷기를 포기하고, 보트 선착장 앞에서 택시를 타고 출발지였던 주차장으로 향했다. 차를 타고 숙소인 한화리조트 해운대로 향한 가족. 콘도에 짐을 푼 후, 산책로를 걷느라 흙과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깨끗이 씻었다. 

 

오랫동안 걷는 통에 허기가 진 가족은 2층에 마련된 씨푸드 레스토랑 ‘블루시걸’로 향했다. 아이들이 생선회를 잘 먹지 못하지만 블루시걸에서라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테이크와 샐러드, 디저트부터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각종 활어회와 대게, 해산물 요리, 애피타이저 요리가 다양해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었다. 블루시걸의 화려한 음식을 본 아이들은 테이블에 앉기도 전에 접시를 잡고 먹고 싶은 음식을 하나 둘 담기 시작했다. 

엄마 김정희 씨는 “보통 씨푸드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가 보면 막상 손 갈 데가 없거나, 해산물이 신선하지 않아 실망스러웠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요리 종류도 많고, 신선도 상태도 좋네요. 우리 아이들처럼 회를 잘 못 먹는 사람들도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스테이크도 있고, 애피타이저와 디저트가 풍부해서 더욱 좋아요.” 라며 소감을 말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 가족은 콘도에서 어느새 기운이 솟아났는지 아름다운 광안대교의 야경을 배경 삼아 데이트를 즐기고자 해운대로 향했다. 아이들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파도와 함께 ‘나 잡아봐라’ 놀이를 하는동안 엄마와 아빠는 바닷가를 걸으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껏 만끽했다.

다음 날 아침, 불루시걸에서 제공되는 아침식사를 마친 가족은 서둘러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출발 전부터 아이들이 노래를 불렀던 터라 일찍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나섰다. 여름휴가 인파가 빠져나간 해운대에는 여유가 흘러넘쳤다. 

돗자리를 펴고 누운 엄마, 아빠는 잠시 휴식을 취했고, 아이들은 물감과 크레파스를 펼쳐놓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시온이의 작품명은 ‘개불’. 횟집 주인아주머니의 장난스러운 행동을 그림에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세부 묘사가 어찌나 뛰어난지 연필로 밑그림을 그릴 때는 생선의 생김새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그렸다. 게다가 개불을 보고 놀라는 자신을 찍는 촬영팀의 사진기자까지 그려넣었다. 그림이 완성되자, 아이들은 바지를 걷고 바닷물에 뛰어 들어갔다. 모래를 친구삼은 도온이는 옷이 망가지든 말던 모래밭을 뛰어다녔다. 돌아오는 길, 어제오늘 해운대를 누비느라 지친 가족은 KTX를 타자마자 곯아떨어져 도착지인 광명역에 다가와서야 눈을 떴다. 간신히 눈을 뜬 도온이는 말했다. “엄마.. 다음에 해운대에 또 올래!” 그러자 시온이가 맞장구를 쳤다. “엄마, 나도 나도 나도!” 두눈에 피곤함이 가득했지만 행복한 아이들의 외침에 엄마 김정희 씨와 아빠 이가영 씨는 또 해운대에 오리라 다음을 기약했다.


*이 글은 한화리조트 사외보 '소풍'에서 발췌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