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3인방의수목원기행] 사계절 내내 예쁘다는 제이드가든을 가다

직장인의 가장 큰 행복! 징검다리 연휴에 여러분들은 무얼 하셨나요? 각양 각색의 스케쥴들이 있었겠지만, 무엇을 하던지 분명 행복한 하루였던 건 확실했을 겁니다.

왜. 냐. 면.

회사를 가지 않았으니까 말이죠.

실로 지난 구정 이후 달콤한 연휴였는지라 저는 취재를 핑계로 춘천에 새로 오픈한 제이드가든 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취재는 정말 핑계고, 햇살 좋은 날 좀 돌아다녀보고 싶었거든요!


5월 초 오픈한 제이드가든 수목원은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가지 않은 그야말로 나만의 공간으로 남았으면 하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취재라는 이름으로 어쩔 수 없이 황금같은 연휴에 끌려갔지만, 나름 아름다운 꽃과 나무에 더할나위 없일 어울리는 미녀3인방이 함께 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본격적인 수목원 이야기에 앞서, 대중교통으로 갔다는 사실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다 아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주변에 이야기하면 아직도 많은 분들은 놀라운 눈으로 쳐다보시며 물어봅니다.

"차 없이 갈 수 있어?"

네.. 그렇습니다. 차 없이 아주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완전 빠른 고속 전철로 말이죠. 

 

원래는 이른 점심을 먹고 부지런히 출발하려고 했지만, 어디 여행이라는 게 맘처럼 되던가요. 긴 연휴로 잔뜩 들뜬 마음을 지난 밤 술로 달랜 지각생(!) 으로 인해 미녀3인방은 오후 2시가 되서야 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 시간에 자동차로 갔다면 무지하게 막히는 국도의 고통을 경험했겠지만, 상봉역에서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제이드가든 수목원이 위치한 굴봉산역(제이드가든역)은 쉽게 말하면 가평역과 강촌역 사이에 있어요. 예전에 영화 <편지>에 나왔던 경강역 기억하시죠? 이제는 경강역 대신 제이드가든역이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강역은 역사 속으로...


경강역은 이제 볼 수 없답니다 ㅜㅜ


 


춘천가는 전철을 타는 내내 추억과 희석된 로맨틱한 기분에 잘생긴 선배 오빠와 같이 MT가는 대학교 신입생 마냥 잠시 들뜬 미녀3인방은 열차 안에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맥도날드 정크 푸드와 함께 수다를 떨며 짧지만 여행을 떠는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이드가든 가는 길을 물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살짝 가는 길 설명 드립니다. 경춘 전철을 통해 제이드가든 수목원에 도착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가평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는 방법, 두 번째는 굴봉산역에서 내려 제이드가든이 제공하는 무료 셔틀을 타는 방법이예요.






저는 가평역에서 택시를 탔답니다. 급행 전철은 가평에서 바로 강촌으로 가기 때문에 급행을 타셨다면 가평에서 내리세요. (거리는 엄청 가깝지만 할증으로 인해 택시비는 6천원 정도~)
가평역에서 제이드가든으로 가는 길이 어찌나 예쁘던지 차창을 열고는 한껏 강원도의 바람을 만끽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




사실 오픈 한 지 이제 겨우 일주일이라서 나 혼자 놀면 어떠나 했죠.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죽 늘어선 줄이 있어 공짜 씨앗이라도 나눠주나 하고 달려가보았더니, 입장을 하기 위한 매표 줄이더라고요. 5~6월은 역시 수목원 가기 딱 좋은 날씨였던 것이지요. 연휴인지라 연인보다는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여자 셋이 온 건 아마 저희가 유일..  에잇...

 


제이드가든 입장료는 하절기 기준으로 성인 8천원, 어린이 4천원입니다.. 물론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있죠~ 저는 외환카드 1만원 할인 이벤트로 샤샤샥 결제했답니다.

구분

일반 요금

동절기 할인요금

개인

단체

개인

단체

어른

8,000

6,000

6,000

5,000

중고생

5,000

4,000

4,000

3,000

어린이

4,000

4,000

3,000

2,500

장애인/국가유공자

5,000

5,000

4,000

4,000

지역민(춘천시민)

5,000

5,000

4,000

4,000



 


자 본격적으로 수목원을 거닐어 볼까요? 어린이날이라 관람객들은 많아 보였지만, 한적한 산책을 하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답니다. 얼굴이 정말 해맑아 보이지 않나요 ^^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이해준 건 ‘영국식 보더정원’ ‘이탈리아 정원’ 이었어요. 유럽풍이라는 어감이 주는 이미지는 심리적으로 상당히 큽니다.


전세계 문화에 대한 지식의 얇음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뭔가 국내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었던 생경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주는 느낌은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상당히 큰 게 사실입니다.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타서 가든 문화의 정점인 영국식 정원을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조경 전문가가 아닌지라 상세히 설명해드릴 순 없지만, 깔끔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다만
 5월 5일은 갑자기 찾아온 따사로운 햇살의 초여름 날씨에 저의 검정색 레깅스가 원망스런 날이었죠 ㅠ

 





그래서 다짜고짜 정원과 주변 산들 사이로 흐르는 냇가에 자리를 잡아버렸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시는 분들이라면 돗자리를 미리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꼭! 지정된 피크닉 가든에서만 사용하세요. 여기저기 피난민처럼 자리를 피시면, 다른 분들의 휴식에 큰 방해가 된답니다!)


역시 나들이의 기본은 꽃과 물!
이 둘만 있으면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쉴 수 있답니다. 

 





또 다시 이어지는 수다. 자, 이제 어디로 갈까요?


제이드가든은 크게 세가지 코스가 있지만, 저는 추천 코스를 전~혀 따르지 않았답니다. 그저 발길 닫는 데로 갈 뿐이죠. 어느 곳을 가셔도 멋지고, 어느 계절에 와도 아름다운 곳이 제이드가든 수목원 아니겠어요! 늘 여행의 백미는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기대하지 않았던 만남과 인연, 행복에 있다고 믿기에 정말 느낌가는대로 한 걸음 한 걸음 녹음을 딛는 기분은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어린이 날이기는 했지만, 징검다리 연휴여서 그런지 커플끼리 온 고객님들도 많았습니다. 심지어 저는 남의 커플 사진을 장장 세 번이나 찍어줬답니다. 정말 염장질도 적당히 해야한다는 미덕을 잊으신 건 아니겠죠?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저희 일행은 '직장' 동료이자 여자로 이루어졌다는..)



하지만 역시 사람은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서 선해진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짜증났을 일도, 너무도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꽃 하나 하나가 한 마디 글과 사진으로 표현하기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저희팀 직원들은 꽃 사진들을 보고는 휴대폰 배경화면 같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정도죠~)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수목원이라는 아름다운 공간은 애완 동물의 출입이 금지된 곳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숨어서 들어왔는지 곳곳에서 애완견들이 보이더라고요. 강아지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주인님들~ 제발 다른 분들을 위해 에티켓을 지켜주세요.


자, 다시 여행으로 돌아가볼까요?
만가지 병을 고친다는 만병초를 구경하기 위해 발길을 옮겼습니다. 한 여름에 찾아도 나무 사이에서 솔솔 바람이 불 것 같은 길을 걸으니, 노랫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으세요? 계절이 지나 빨간 꽃이 피면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에 있다는 웬만한 수목원은 다 다녀온 저이지만 (모두 다 미녀3인방과 간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제이드가든은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춘천이라는 공간이 주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매력 뿐만 아니라 일년에 몇번이고 또 가도 놀랍도록 새로운 모습에 마치 동화 속 앨리스가 살던 이상한 나라를 다녀온 기분입니다. 조끼를 입고 시계를 갖고 다니던 흰토끼와 하루 종일 다과회를 하던 모자 장수도 만난 듯 하죠?

 


* 제이드가든 문의 전화: 033. 260. 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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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 굴봉산역 경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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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한 곡 들으실래요? 윤종신, 수목원에서


한화리조트 블로그 식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 드리는 제이드가든 수목원 지킴이, 가드너(Gardener)입니다. 날씨가 화창할 2011년 4월 말 오픈을 목표로 여러분께 처음으로 인사드릴 제이드가든 수목원은 경춘 전철로 더 가까워진 춘천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평과 춘천의 중간, 굴봉산(제이드가든)역이죠. 꽃내음, 풀내음으로 가득한 한화리조트의 자랑, 제이드가든 수목원을 소개해드릴 생각을 하니 하루 하루가 기대됩니다.

오늘은 신고식(?)의 일종으로 제이드가든 수목원과 잘 어울리는 노래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그 주인공은 이제는 예능인으로 더 알려진 ‘윤종신’의 ‘수목원에서’라는 노래입니다. 어린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유난히 정확한 발음과 거의 미성에 가까운 아름다운 음색을 가진 가수죠!

특히 그가 부른 ‘수목원에서’라는 노래는 9집 <그늘>에 수록된 노래로, 얼마전 라디오스타에서 화제가 되었던 곡이죠. 듣다보면 왠지 모르게 수목원을 거니는 느낌이 드는 매력적인 노래입니다. 그럼 미리 보는 제이드가든 수목원 풍경과 함께 노래를 들어볼까요?


'수목원에서' - 윤종신



여전해요 그대와 거닐었던 그 날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추억의 숲속 길
나뭇가지 사이 숨어든 따스한 햇살
너의 푸르름이 뿜어내는 아찔한 산뜻함


 
나 괜찮아요 여기 그대 없어도
혼자 걷는 이 기분 아주 그만인걸
늘 그대 인생 푸른 날만이 있도록 빌어 줄게
나 정말 편한 맘으로 찾아온 수목원에서





우리 사진 속의 그 나무들은 많이 자랐네


 

 

찌든 가슴 안고 들이 마셨던 싱그런 풀내음


 

 



개인적으로 가수 윤종신씨에게 트위터로 ‘수목원에서’ 노래에 등장하는 수목원이 어디인가를 물었더니,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부근의 광릉국립수목원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앞으로 이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께서 제이드가든 수목원을 상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찾아주실꺼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